제주 4・3당시 행방불명됐던 희생자 7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특히 경북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최초로 2명의 희생자 신원이 확인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유해발굴 및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다른 지역 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된 희생자 5명과 도내에서 행방불명된 희생자 2명 등 4・3희생자 7명의 신원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외 신원확인 희생자는 대전 골령골에서 추가로 3명이 확인됐다.
특히 대구형무소 희생자들이 학살된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발굴된 유해에서 최초로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도내 신원확인 희생자는 2007년과 2009년에 제주공항에서 각각 발굴된 유해에서 신원이 밝혀졌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김사림(제주읍 이호리 출신, 당시 25세) ▲양달효(제주읍 도련리 출신, 당시 26세) ▲강두남(제주읍 연동리 출신, 당시 25세) ▲임태훈(애월면 소길리 출신, 당시 20세) ▲송두선(서귀면 동홍리 출신, 당시 29세) ▲송태우(제주읍 오라리 출신, 당시 17세) ▲강인경(한림면 상명리 출신, 당시 46세)으로, 희생자 신원확인은 직계 유족과 방계 유족의 적채혈 참여를 통해 이뤄졌다.
김사림・임태훈의 경우 조카의 채혈 참여가, 강두남・강인경・양달효・송두선・송태우의 경우 손자와 외손자의 채혈이 결정적이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4・3희생자 신원확인 보고회는 2월3일 오후 3시 제주4・3평화공원 4・3평화교육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신원확인으로 426구의 발굴유해 중 도내 147명, 도외 7명을 아울러 총 15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올해도 4・3희생자 유해발굴과 유전자 감식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외 행불인 유가족에 대한 추가 채혈을 통해 발굴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일본지역에 거주하는 행불인 유가족에 대한 유전자 정보 확보를 통해 행불인 희생자 신원 확인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4・3희생자 유가족 채혈은 2월2일부터 11월30일까지 제주시 한라병원과 서귀포시 열린병원에서 진행한다.
오영훈 지사는 "방계 8촌까지 유족의 채혈 참여가 신원확인의 결정적 열쇠"라며 "보다 많은 유족의 채혈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