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서점가에서 소설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요리 예능과 증시 이슈가 맞물리며 요리·투자서까지 폭넓은 독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교보문고가 23일 발표한 1월 3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2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연초 소설 강세를 이끄는 대표 작품으로, 20~40대 독자층에서 고르게 관심을 얻으며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보였다.
모건 하우절의 '돈의 방정식'이 출간과 동시에 2위에 올랐다. 구매 독자층을 보면 남성 비중이 67.8%로 높았고, 이 가운데 40대 남성 독자가 23.8%를 차지해 핵심 구매층으로 나타났다. 저자의 전작인 '돈의 심리학'도 에디션판 출간과 함께 종합 23위에 재진입하며 경제경영 분야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문학 분야에서는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가 3위에 올랐고,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 성해나의 '혼모노', 양귀자의 '모순' 등이 상위권을 유지하며 문학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2'의 인기는 서점가로 이어졌다. 프로그램 최종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의 에세이 '요리를 한다는 것'이 전주 대비 82계단 상승하며 종합 18위에 올랐다. 남성 독자의 구매 비중이 다소 높았고, 특히 30대 남성 독자층이 24.7%를 차지하며 팬덤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요리 분야 1위 역시 '최강록의 요리 노트'가 차지했고,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의 레시피 북이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올해 1월 요리 분야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영향으로 투자·경제서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이광수의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 성승현의 '캔들차트 하나로 끝내는 추세추종 투자', 김난도의 '트렌드 코리아 2026'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연초에는 소설 중심의 독서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는 동시에, 사회적 이슈와 콘텐츠 소비가 맞물리며 요리·경제 분야의 선택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보인다"며 "당분간 장르 혼합형 베스트셀러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 교보문고 1월 3주차 베스트셀러 순위(1월 14~20일 판매 기준) |
| 1.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스즈키 유이/리프) 2. 돈의 방정식(모건 하우절/서삼독) 3.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문학동네) 4. 자몽살구클럽(한로로/어센틱) 5.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이광수/21세기북스) 6. 모순(양귀자/쓰다) 7. 혼모노(성해나/창비) 8.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백억남/하이스트) 9. 캔들차트 하나로 끝내는 추세추종 투자(성승현/포르체) 10. 트렌드 코리아 2026(김난도/미래의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