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다 메달' 노리는 최민정, 열흘 장기전 필승 전략은? "컨디션 관리가 핵심"

쇼트트랙 대표팀. 김조휘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대회의 특수한 일정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통상 3~4일 안에 모든 경기를 마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나 세계선수권대회와 달리,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는 열흘에 걸쳐 여유 있게 진행된다. 경기 간격이 넓어지면서 체력 회복이 용이해진 만큼, 매 종목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일정 변화는 신예보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 대표팀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 역시 이번 대회의 핵심 변수로 '장기전'을 꼽았다.

최민정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선수단 결단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는 현지에 일찍 도착해 마지막 레이스까지 약 3주간 머물게 된다"며 "국내에서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린 뒤 현지에서는 컨디션 유지와 여유 있는 몸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최민정은 한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쓸 준비를 마쳤다. 현재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보유한 최민정이 금메달을 추가하면 쇼트트랙 전이경(4개)과 함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메달 2개를 더할 경우 통산 7개의 메달로 6개의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을 넘어 하계와 동계를 통틀어 한국인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최민정은 "개인적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동료들과 힘을 합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첫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부터 기분 좋게 출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 남자 대표팀의 '신성' 임종언(고양시청) 역시 중압감을 이겨내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올림픽 무대에서 펼칠 플레이를 머릿속으로 그리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멘털 관리에 집중해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30일 결전지인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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