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년 만에 대면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을 열고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지원하는 남북협력기금 약 171억원 편성 안건을 의결했다.
교추협은 남북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정부 법정 위원회다.
통일부 정동영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추협은 협력기금 1조 4천억원이 넘는 남북관계 돈 보따리를 책임지는 자리"라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모아 남과 북이 함께 돈 보따리를 풀고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집을 지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안 등 8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남북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사업에 6억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이산 2~3세대와 해외 이산가족, 북향민까지 대상을 확대해 감사 희망자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6년도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에 26억여 원을 지원하고, '개성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관련 사업'에는 8억여 원을 투입해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간 교류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교추협은 지난 2022년 2월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정부 간 협의 및 민관협력기구의 역할을 정상화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