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청 전환을 앞둔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다룰 법무부 신임 검찰국장에 이응철 춘천지검장이 임명됐다. 정교유착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오는 27일자로 대검 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과 전보 인사를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사장 승진자는 7명이며, 전보 인사 25명으로 지난 인사 때 교체되지 않은 검사장 자리 대부분이 바뀌었다.
이응철 신임 검찰국장은 2007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법무부 형사법제과장·형사기획과장,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 대검찰청 대변인 등을 거쳤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는 차범준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임명됐다. 2007년 임관한 차 실장은 대검 검찰연구관, 창원지검 공공수사부장,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장,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천지검 2차장 등을 지냈다.
올해 공소청 전환과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산적한 검찰개혁 과제를 마무리할 법무부 법무실장에는 서정민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서 실장은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법무부 검찰국 국제형사과장, 대검 공판송무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8·13부장 등을 거쳤다.
서울 검찰청의 검사장도 대부분 교체됐다. 서울남부지검장에는 성상헌 법무부 검찰국장이, 서울북부지검장에는 차순길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서울서부지검장에는 김향연 청주지검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태훈 신임 고검장이 당분간 합수본부를 이끌면서 공석이 된 대전고검은 정광수 신임 대전고검 차장검사가 이끌게 됐다. 이외에도 박진성 신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홍완희 신임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안성희 신임 대검 공판송무부장, 장혜영 신임 과학수사부장, 조아라 신임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렬 신임 전주지검장 등 7명이 이번 인사를 통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당시 검사장들의 항의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검사장들 일부가 '한직'으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박영빈 인천지검장·유도윤 울산지검장·정수진 제주지검장 등이다. 다만 해당 성명에 참여한 이응철 신임 검찰국장 등의 예외도 있다는 점에서 일괄적인 '보복 인사' 등의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신경 쓴 모습이다.
다만 대검 간부들은 상당수 교체됐다. 기획조정부장에는 박규형 대구고검 차장검사, 형사부장에는 이만흠 의정부지검장, 공공수사부장에는 최지석 법무부 기조실장이 각각 새로 보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