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몰고 양식장으로 돌진"…고의 사고로 1억 6천만 원 챙긴 일당

고교 동창·사촌 등 지인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

A씨 등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장면. 전북경찰청 제공

고가의 수입차를 고의로 물에 빠뜨리거나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교통과는 보험사기방지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5명을 검거해 주범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고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2025년 3월 전북의 한 물고기 양식장에 중고로 구입한 벤츠 승용차를 고의로 빠뜨리는 등 보험금 1억 68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전에 침수가 쉬운 장소를 물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으며, 차량 전손 처리비 명목 등으로 9500만 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지인과 사촌까지 범행에 끌어들여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분담하고 고의로 접촉 사고를 내는 등 총 3차례에 걸쳐 보험금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압수수색 등 9개월간 수사를 진행했다.
 
피의자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서로 통화 기록을 남기지 않는 등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였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추궁하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주범 2명을 구속했다
 
또 경찰은 현재 확인된 범죄 외에 여죄가 있는지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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