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일 외국인 '5명 중 1명'(전체 22%)을 차지한 한국인이 최다로 나타났다.
21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4268만 3600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역대 최다였던 2024년보다 15.8% 늘었다.
나라·지역별로 살펴보면, 1년 새 7.3% 증가한 한국인이 945만 9600명으로 여전히 부동의 1위였다.
이어 △중국(909만 6300명) △대만(676만 3400명) △미국(330만 6800명) △홍콩(251만 7300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361만 7700명으로, 전년도 대비 3.7% 늘었다. 이 또한 한국인(97만 4200명)이 가장 많았고, 대만(58만 8400명), 중국(33만 4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JNTO는 "지난달 방일 한국인은 항공편 증편과 함께 대학생층의 높은 방일 수요 등에 힘입어 역대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인은 일본 여행 자제령 여파 등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5.3%나 줄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외국인이 숙박·쇼핑 등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9조 4559억엔(약 87조 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방일 외국인의 소비액은 중국인(2조 26억엔)이 최다였다. 이어 대만(1조 2110억엔), 미국(1조 1241억엔), 한국(9864억엔)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