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유럽의 지정학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49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9% 오른 4909.9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인 4904.66를 넘어 새 역사를 썼다.
앞서 장을 마친 뉴욕증시는 S&P500과 나스닥이 모두 2% 이상 하락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을 시도하며 유럽에 관세 부과를 예고했고, 유럽이 보복관세와 미국채 매도로 맞섰다.
코스피도 장초반 4807.13까지 떨어지며 4800선을 위협했지만, 상승 전환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76억원과 3648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944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2.96% 오른 14만 9500원으로 마치며 '15만전자'를 다시 눈앞에 뒀다.
또 '로봇 대장주' 자리에 오른 현대차는 14.61% 오른 54만 9천원으로 마감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시가총액 112조 4120억원을 기록해 1974년 6월 상장 이후 51년 6개월여 만에 시총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전체 시총 3위 자리도 지켰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발언한 전후로 1481원에서 1467원까지 급락했다.
다만 오후 들어 소폭 상승해 전 거래일보다 6.8원 내린 1471.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