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연간 기준 처음으로 100장 아래로 떨어졌다.
새로운 위조지폐는 고액권에 집중되고, 최근엔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페이크머니'를 위조지폐처럼 사용하는 시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모두 98장으로 전년(147장)보다 33.3%(49장)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위조지폐 연간 발견 장수는 지난 2017년까지 1천 장을 넘었다가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처음으로 100장 아래로 내려갔다.
위조지폐 수를 종류별로 보면 5천 원권 35장, 1만 원권 28장, 5만 원권 24장, 1천 원권 11장이었다. 오천원권 가운데 33장은 지난 2013년 6월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제작했던 기번호 '77246'이 포함된 구권 위조지폐였다.
발견된 위조지폐는 한은이 유통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이 화폐 수납분 또는 창구에서 확인하고 한은에 신고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감소세인 가운데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페이크머니를 위조지폐처럼 사용하는 시도가 늘어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유통 은행권 대비 위조지폐 비중은 지난 2019년까지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 은행권 1억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1.4장으로, 영국 1,977장, 유로 1,866장, 캐나다 757장, 일본 16.5장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