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의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6.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형 손보사 기준 월 손해율이 96%대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통상 겨울철에는 눈·빙판길 사고 증가와 차량 수리비 상승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진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보험료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사고 발생 시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과 정비 비용은 늘어나면서 손해율 부담이 누적됐다.
연간 기준으로도 손해율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지난해 대형 4개사의 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0%로 전년보다 3.7%포인트 높아지며 최근 6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간 손해율은 △2020년 85.0% △2021년 81.0% △2022년 80.4% △2023년 79.8% △2024년 83.3%다.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안팎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손해율 상승을 배경으로 손해보험업계는 5년 만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섰다. 4대 대형 손보사는 오는 2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3~1.4% 가량 인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