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관광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체계적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21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번 발표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된 관광객 현황과 체류 증진 전략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머무는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약 300명의 동해시 방문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방문 목적 중 82%가 '휴식 및 나들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숙박하지 않은 이유로는 76%가 '당일 여행으로도 충분하다'고 응답하면서 체류형 관광 콘텐츠 부족과 숙박시설 미비가 방문객의 장기 체류를 막고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또한, 관광 정보 획득 경로로는 87%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은 것으로 조사돼 디지털 중심의 홍보와 마케팅 강화를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해시는 강릉시와 삼척시에 비해 낮은 숙박 만족도를 보이는 것은 숙박시설의 부족과 관광지 간의 불편한 연계 동선 등으로 체류시간 증대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걷는 관광'의 개념을 도입하여 도시재생과 관광 활성화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묵호동과 동호동의 도시재생 구역은 관광 동선 확장의 잠재력을 지닌 지역으로 평가받으며, 이를 중심으로 지역 상권과 연결된 감성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 및 글로벌 관광의 최신 트렌드인 '로컬리즘', '지속 가능성', '워케이션'(Workcation, 여행과 업무의 결합)을 적극 도입해 변화하는 관광 수요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무릉별유천지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는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에메랄드빛 호수 경관을 활용한 친환경적 숙박시설 조성을 통해 무릉별유천지를 국제적 수준의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로 하는 내용도 담았다.
추암권역 또한 기존의 캠핑 및 야영 중심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고품격 숙소와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을 도시에 체류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단순히 하루를 여행하는 도시에서 지속적으로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나서 10년 후에는 연간 8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관광 트렌드와 도시 고유의 자산을 결합해 미래형 지속 가능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관광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