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선물' 전쟁, 미리 예약하면 70%까지 할인

SSG닷컴(쓱닷컴)은 오는 2월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SSG닷컴(쓱닷컴) 제공

설날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설 선물' 전쟁이 시작됐다.

1만원대 김세트에서 6만원대 올리브오일세트, 200만원대 한우세트, 1천만원대 골드바, 2억6천만원대 오디오 세트까지 천여 가지 명절 선물세트가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대 70%까지 싸게 살 수 있는 사전예약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24일간 사전예약으로 판매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전예약 기간을 늘리고 상품권 증정 혜택을 확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 번에 선물세트를 100개 이상 구매하는 '대량 구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주력 상품의 가격 안정에 힘쓰고 품목별·가격대별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백화점들은 25~29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9일까지 최대 60% 할인되는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축산은 지정 중매인과 경매에 나서 유통단계를 축소한 '신세계 암소 한우' 물량을 지난 설 대비 30% 늘렸고, 청과는 지정 산지에서 생산한 '신세계 셀렉트팜' 세트를 선보인다. 와인 품목을 대거 늘리고 최대 60% 할인폭으로 선택지를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 사전 예약은 SSG닷컴과 비욘드신세계에서도 진행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40만원 SSG머니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한민국 전통장 분야의 대표 장인인 기순도 명인과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나만의 장 만들기'를 설 선물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대한민국 전통장 분야의 대표 장인인 기순도 명인과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나만의 장 만들기'를 설 선물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담그기부터 숙성, 가르기, 완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는 과정을 선물로 제안한 '1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체험형 선물'로, 전통 식문화의 깊이와 기다림의 가치를 함께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명절 선물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신세계는 상품을 넘어 '경험'을 선물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백화점에 설 선물세트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현대백화점도 29일까지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선물세트 약 200여종을 최대 30% 할인해 사전예약 판매한다. 예약판매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도 설 선물세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전 점포에서 설 사전 예약을 받는다. 축산·수산·청과·그로서리 등 170여개 품목을 최대 약 7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명절 대표 선물은 축산 세트는 소포장 상품과 부위 혼합 구성을 지난 설 대비 각각 25%, 20% 늘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8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을 받는다. 갤러리아 독점 프리미엄 한우를 비롯한 고급 식재료 세트와 실속형 선물세트 등 300여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고급 식재료를 엄선해 한상차림 구성으로 선보이는 '갤러리아 시그니처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갤러리아몰,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설 선물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 시그니처 '프리미엄 손님맞이 세트'(60만원).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대형마트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제품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800가지 선물세트의 절반 이상을 5만원 미만으로 준비했고, 홈플러스도 70% 이상이 5만원 미만 상품이다.

이마트는 설 선물 사전예약 기간을 지난해 대비 9일 늘리고 상품권 증정 혜택도 최대 120만원에서 최대 75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지난 설 큰 호응을 얻은 '직경매 암소 한우 세트'를 작년 대비 2배 이상 확보했고 신규 육류 세트를 출시했다. 10만원 미만 실속형 수산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수요가 높은 만감류 세트도 강화했다. 와인·양주세트는 고물가에도 가격을 인하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이마트 에브리데이, SSG닷컴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롯데마트·슈퍼도 설 선물세트를 사전예약 받는다. 가장 혜택이 큰 1차 사전예약 기간은 이달 23일까지다. 고환율 부담을 낮추기 위해 미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호주산 소고기 세트 물량도 늘렸다. 주류세트는 신년 테마에 맞춘 '말띠 에디션'을 선보인다. 롯데마트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롯데마트 제타'도 처음으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23일까지 받는다.

농협하나로마트도 2월 1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을 받는다. 농협 특별 선물세트(목우촌, 농협홍삼, 농협양곡)와 프리미엄 선물세트(농협다움 과일 혼합, 한우 명품) 등 403종을 선보인다. 행사카드나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30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50만원의 농촌사랑상품권을 준다.

SSG닷컴(쓱닷컴)은 오는 2월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 기간 행사카드로 구매 시 인기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해준다. 또 구매 시점과 금액대에 따라 최대 150만원 SSG머니 적립 또는 혜택도 제공한다.

전통적인 인기 선물인 신선식품 세트는 주요 브랜드 상품 물량을 30%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사과·배 혼합 선물세트 6㎏을 5만4천원대에, 한우 1㎏(등심500g+채끝500g) 선물세트는 9만5천원대에 사전 예약 특가에 판매한다.

호텔신라는 병오년 '말의 해'를 맞아 '도멘 드 슈발리에' '스페셜 와인세트'와 '신라 기프트베어 키링' 등 신규 상품을 더했다. 호텔신라 제공

호텔업계도 설 선물 세트를 잇달아 내놨다.

호텔신라는 병오년 '말의 해'를 맞아 '도멘 드 슈발리에' '스페셜 와인세트'와 '신라 기프트베어 키링' 등 신규 상품을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갑오징어·병어·민어·가자미 등 수산물 중심으로 구성한 세트를 20만원에 내놨다. 세계 최고가 와인으로 명성이 자자한 프랑스산 샤또 페트뤼스 5병과 연회비 1100만원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의 VIP 프리빌리지 블랙 멤버십 1인권을 특별하게 담아낸 프리미엄 스페셜 햄퍼(hamper·바구니)는 1억원에 이른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상품권 등 설 선물 세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제공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셰프와 호텔리어가 엄선한 100여 종의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한우 선물은 10만원대 온라인 전용 상품부터 최고급 부위로 구성한 150만원대 상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최고급 재료에 조선호텔 셰프의 비법을 담은 레시피로 완성한 '조선호텔 전복장'과 '조선호텔 간장게장'을 판매하고, 이색 미식 선물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프리미엄 김치로 명성이 높은 '조선호텔 김치 세트'도 설 선물용으로 판매한다.

침구 브랜드 더 조선호텔은 설 선물세트로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침구 커버 세트인 '파르카 650 이불커버 세트'와 최고급 수피마 원사를 사용한 '에끌라 바스 컬렉션'을 선보인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국산 재료와 호텔 셰프의 노하우를 담아 완성한 '롯데호텔 김치'를 판매한다.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인 '롯데호텔 프라임 LA갈비'를 비롯해 250년 전통의 스위스 향료 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욕실용품도 선보인다. 올해는 특제 소스와 함께 제공하는 '찜갈비'를 처음으로 판매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프리미엄 육류 선물 세트와 호텔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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