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국무회의…실시간 자막에 "처·청도 들어오라"

생중계되는 국무회의. 연합뉴스

국민의 알권리 증진을 이유로 국무회의 생중계를 결정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 자막 제공과 부·처·청 동시 참여 등으로 보폭을 더 넓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가 보통은 부처라고 하는데, 부에 해당되는 데만 보통 회의를 하고, 처도 회의를 하나 안 하나 잘 모르게 애매하다"며 "또 장관급에 해당하는 각 위원회 이런 데도 참석 하나 안 하나 애매하고, 특히 부·처·청이 정부 핵심 조직 구조인데 청은 대개는 참석을 안 해서 따로 업무지시를 하거나 이런 경우들이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원래 외청은 기본적으로 부처로부터는 약간의 독립성이 있다"며 "관계가 조금 애매한데 어쨌든 국정에 관한 논의는 헌법에 의한, 법률에 의한 정부 핵심 구조라고 할 수 있는 부·처·청이 다 함께 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국정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서로 다 이해하고 공감을 해야 각 부·처·청 업무의 방향성이 좀 정해질 수 있어서 함께하자고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흐름에 발 맞춰 국무회의의 실시간 자막방송에 나섰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오늘 KTV를 통해 방송된 국무회의 생중계에서 실시간 자막방송이 처음으로 시행됐다"며 "이는 지난달 30일 2025년 마지막 국무회의가 종료된 직후 '국무회의 생중계 시 자동 자막이 나오게 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무회의 자막방송 시행은 국정운영에 대한 사항을 국민께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이제 국무회의 시청자들은 소리를 켜지 않아도,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국무회의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자막방송 도입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폭넓게 국무회의를 접하고 국민의 알 권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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