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고용 지표가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뜨거운 수치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실업률은 바닥을 찍으며 양과 질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경상남도는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연간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남의 연간 고용률이 63.3%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 고용률(62.9%)을 0.4%P 앞질렀다. 2021년부터 시작된 5년 연속 상승세가 마침내 전국 지표를 추월하는 '골든크로스'를 만들어 냈다. 취업자 수 역시 179만 9천 명으로 전년보다 4만 1천 명 늘었다.
지난해 실업률은 2%로 전년(2.3%)보다 0.3%P 하락했다. 전국 평균(2.8%)보다 0.8%P나 낮은 수치로, 전국 두 번째로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청년층이 지역 고용시장의 활력을 주도했다. 지난해 4분기 청년 고용률은 40%대를 돌파했고, 실업률은 전년(5.6%) 대비 절반 수준인 2.7%까지 떨어졌다. 청년 실업자 수는 5천 명 수준으로, 45.5% 급감하며 지역 산업 현장에 청년들이 안착하고 있다.
집에서 쉬거나 구직을 포기했던 '비경제활동인구'가 실제 노동 시장으로 유입하고 있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100만 6천 명으로 전년 대비 2만 6천 명(-2.5%) 감소했다. 반면, 경제활동 참가율은 64.6%로 상승하며, 도내 유휴 인력이 일터를 찾아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도 김인수 경제통상국장은 "지난해는 경남 고용지표가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 해"라며 "역대 최고 고용률이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