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의 57%가 베네수엘라를 미국이 직접 운영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8~13일 1500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5% 포인트) 결과를 보면 미군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붙잡아 미국 법정에 세운 것에 대한 응답이 찬성 49%, 반대 47%로 갈렸다.
공화당 지지자의 89%가 군사작전을 찬성하고, 민주당 지지자의 86%가 반대해 지지정당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운영 구상, 즉 적정한 정권 이양의 시점까지 베네수엘라를 미국이 운영하는 구상에 대해서는 반대가 절반이 넘는 57%였고, 찬성은 39%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끝이 언제일지 가늠할 수 있는 베네수엘라의 국가 재건 과정에 미국이 깊이 관여하는 방안에 대해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의 작전을 위해 의회의 승인을 구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응답자의 53%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문제 대신 불필요한 해외 이슈에 관여하는 쪽을 택했다'고 평가했고, 그가 시급한 국가안보 위협을 다루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42%에 그쳤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콜롬비아와 쿠바 등 다른 국가들에 대한 위협 측면에서 과도했다는 응답자 비율도 53%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