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힌 학교에 숨을"…유은혜, '적자생존 교육'에 직격탄

유은혜, '숨쉬는 학교' 출판기념회
"결국 교육은 언제나 어른의 책임"
"속도보단 방향…현장 귀 기울여야"
여권 중진·전직 교육감 등 대거 참석
경기도교육감 선거 앞두고 존재감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7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저서 '숨쉬는 학교'의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를 열었다.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 측 제공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7일 저서 '숨쉬는 학교'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적자생존 구조로 숨이 막혀버린 학교에 다시 숨을 불어넣고 싶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이날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에서 "교육은 늘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책임은 언제나 어른에게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자신의 저서에 △귀 기울임 △존중 △자랑 △약속 등 올바르고 따뜻한 교육을 위한 4가지 필수항목을 담았다.

유 전 장관은 "아이들의 언어와 교사의 호흡 등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정책은 반드시 실패한다"며 "또 점수나 성과 평가에만 매몰되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힘, 즉 자랑할 시간을 보장해 줘야 한다"며 "앞선 세 가지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약속해주고 지켜줄 때 진정한 교육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최근 교육계에선 에듀테크와 AI가 대세처럼 이야기 되지만,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며 "운전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백마력의 엔진을 달아주기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귀 기울여 읽고 듣고 탐구하며 성장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이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대기줄에 서있다. 정성욱 기자

이날 행사장에는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이었다. 행사장 한편으로 유 전 장관과 사진 촬영을 하려는 대기줄도 생겼다.

특히 정계 인사들도 대규모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김병주·한준호·김영진·김승원·백혜련·이인영·김태년·김성회·이소영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유 전 장관의 출간을 축하했다.

유 전 장관을 교육부장관으로 임명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강욱 전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유 전 장관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장수 교육부장관이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세계의 학교들이 문을 닫을 때 우리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고, 전국 수험생 40만명이 안전하게 대입시험을 치르는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김동연 경기지사와 함께 김상곤,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 등 전직 도교육감들도 참석해 유 전 장관에게 힘을 보탰다. 김 전 교육감은 "이제는 새롭게 경기교육을 만들어갈 사람이 필요하다"며 "유 전 장관의 저서에는 귀기울임과 존중, 자랑, 약속 등 그동안 유 전 장관이 경험하고 쌓아온 지혜가 온전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오는 6월 예정인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 당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을 맡았다. 역대 최장수 교육부장관을 역임하며 교육행정을 이끈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숨쉬는 학교'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 단체 사진.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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