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역 버스 인도 돌진 '2명 중상'…운전자 "브레이크 문제" 주장

서대문역사거리서 시내버스 인도로 돌진해 건물에 충돌
보행자·버스 탑승객 등 13명 부상…2명은 중상
버스 운전 기사 "브레이크 작동 안 해" 경찰 진술
경찰, 국과수 감정 의뢰 등 사고 원인 조사 예정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를 향해 돌진해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태헌 기자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를 향해 돌진해 13명이 다쳤다. 2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버스 운전기사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1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서울 서대문역사거리에서 차로를 주행하던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건물 외벽을 충격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포함해 총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보행자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1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건물 내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 운전 기사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약물간이검사 결과도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목격자 이용경(37)씨는 "영천시장 방면 쪽에서 큰 굉음이 나서 그 쪽을 쳐다보니까 파란색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연속해서 충격하면서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것을 보고 몸을 피했다"며 "버스가 원래는 직진을 해야 하는데 좌회전을 급하게 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백은규(27)씨도 "(버스가) 급발진하는 것 같았는데 기사분께서는 차가 이쪽(반대편)에 많아서 왼쪽으로 틀었다라고 말씀하셨다"며 "뒤에 앉아 있었는데 (사고가 나서) 밑으로 굴러 유리 파편이 (팔에) 박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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