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의 견조한 실적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800을 돌파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 오른 4840.7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역대 처음으로 4800고지에 오르며 시가총액도 사상 첫 4천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올해 장이 열린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코스피가 11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한 것은 이번이 역대 6번째다.
다만 상승률은 14.8%로 이번이 가장 높다. 또 연속 상승이 마감된 직후 조정은 경기 부진으로 4개월 동안 조정이 진행된 2019년을 제외하면 짧게는 1일에서 길게는 8일 등 단기에 그쳤다. 조정폭도 –0.1%에서 –3.8%에 불과했다.
최근 반도체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연속 상승이 끝나더라도 단기 조정에 그친 뒤 상승 랠리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인공지능(AI) 호황 속에 TSMC가 지난해 4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TSMC는 올해 설비투자(CAPEX)도 작년보다 25%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치를 발표했다.
강한 AI 수요를 확인한 뉴욕증시는 나스닥 0.25%와 S&P500 0.26%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도 전장보다 3.47% 오른 14만 8900원으로 장을 마쳐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SK하이닉스도 0.93% 상승한 75만 6천원으로 마감해 역대 2번째 '75만닉스'에 안착했다.
한편 지난 14일 미국의 이례적인 구두개입으로 148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6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1473.6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쳐 다시 1470원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