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4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동쟁의 관련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임단협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버스노조는 13일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이틀 만에 철회하고 15일 새벽 4시 첫 차부터 다시 정상 운행에 나서기로 했다.
노사가 합의한 조정안에 따르면 2025년도 임금 인상은 2.9%이고, 2025년 2월 1일부터 소급적용하기로 했다. 당초 노조는 3.0% 인상을 주장했었다.
또 정년은 현재 63세에서 올해 7월 1일부터는 만 64세, 내년 7월 1일부터는 만 65세로 적용하는데 합의했다. 노조 측의 정년 65세 연장이 어느 정도 반영된 셈이다.
노조 측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운행실태점검 제도에 대해서는 노사정 TF팀을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고, 핵심쟁점이었던 통상임금 반영 등 임금체계개편은 이번 협상에서는 다루지 않기로 했다.
협상 타결 뒤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파업으로 인해 서울 시민들이 고통 겪은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늦은 시간이라도 합의된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지금이라도 합의가 마무리돼 다행"이라며 "서울 시내버스는 한 발 더 나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사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추진했던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대중교통 정상운행에 들어간다. 연장 예정이었던 지하철 등 대체교통수단은 평시운행기준으로 운행하며, 자치구 셔틀버스운행도 종료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대화를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물러서며 합의에 이른 노사 양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서울시는 시민의 이동을 책임지는 대중교통이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챙겨나가겠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