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부터 충북지역 곳곳에서도 한국전력의 초고압 송전선로 구축에 대한 주민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 반대추진위원회 신창준 위원장은 14일 한전 충북강원건설지사 5차 입지선정위원회가 열린 강원 영월 동강스스타 앞에서 입지 선정 절차 재검토와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신 위원장은 "제천에는 이미 500여개의 송전탑이 있는데 또 초고압 송전선로를 수용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제천 시민은 일방적인 희생을 더는 감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영기 제천시의장도 동강시스타 로비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힘을 보탰다.
앞서 지난 11일 제천시 봉양읍 이장협의회도 사업 전면 재검토를 거듭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청주시 옥산면 주민공동대책위원회도 이날 청주시청 앞에서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추진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는 청주시장과 청주시의장, 한국전력 중부건설본부장에게 주민 결사반대 서명부와 공식 질의서도 전달했다.
이들은 "한전·지자체·의회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폭탄 돌리기 행정'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민 질의서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 합법적이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단계적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충청북도의회는 지난달 15일 용인반도체 클러스터로 가는 송전선로가 도내 34개 지역을 관통하고 변전소 16개가 설치될 것이라며 사업 재검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