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실제 가정에서 육아와 사투를 벌이는 도민들과 만나 가족 지원 정책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경상남도는 도청에서 신혼부부 등 도민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행복 정책간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결혼부터 임신,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정책의 빈틈을 찾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는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을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장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실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 참석자는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부담이 상당하다"며 청소년 대중교통 이용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박 지사는 "현재 경남패스를 통해 환급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이용 빈도가 높은 계층의 환급 비율을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영유아 이후 단계의 경제적 지원 공백이 지적됐고, 소아 응급환자가 병상을 확보하고도 진료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으며 의료 체계를 강화해 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박 지사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점부터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며 실질적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소아 응급의료 문제에 대해서는 "양산 부산대병원 등 경남권 소아 전문 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공의 확보와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안된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가족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지만, 가족의 행복을 체감하는 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아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수요자 입장에서 겪은 불편과 개선이 필요한 점을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