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 줄 알았다"…한일 '드럼합주' 日반응 봤더니[이런일이]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 후 환담장에서 드럼 합주를 하고 있다. 일본 총리관저 유튜브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드럼의 리듬처럼 협조적으로 외교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점이 좋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깜짝 드럼 합주'가 일본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일본 총리관저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합주 영상은 7시간 만에 3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이런 외교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한일 정상회담 직후 비공개로 진행된 환담 행사에서 함께 드럼을 연주했다. 양 정상은 일본 측이 마련한 푸른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일본의 대표적 악기 브랜드인 '펄' 사의 드럼 앞에 나란히 앉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가인 '골든'과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를 함께 연주했다.

일본 총리관저 유튜브 캡처

학창시절 헤비메탈 밴드 드러머로 활동하는 등 수준급 실력을 가진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드럼 연주를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오늘 평생의 로망을 이뤘다. 어릴 적부터 드럼을 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어설프지만 그래서 더 잘 어울렸던 다카이치 총리님과의 합주. 슬쩍 숟가락 하나 얹어봤지만 역시 프로의 실력은 달랐다"며 "박자는 조금 달라도 리듬을 맞추려는 마음은 같았던 것처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도 한마음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일본 총리관저 유튜브 캡처

이제껏 본 적 없던 '드럼 외교'에 일본 반응이 뜨겁다. 일본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AI로 만든 영상인 줄 알았다", "한일 정상이 함께 드럼을 치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일 관계에 훈풍을 기대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 대통령이 '드럼의 리듬처럼 협조적으로 외교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점이 좋았다"는 댓글은 1.9천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 대통령에 대해 회의적이었는데, 드럼 합주를 보고 반했다. 멋진 교류다", "한일의 리듬과 보조가 확실히 맞게 되면 좋겠다", "결국 가까워지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그녀의 리듬에 맞춰준 이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 "일본인과 한국인이 서로 반감을 줄이고 이해하며 가까워지길 바란다"는 한국어로 쓴 일본 누리꾼들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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