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8일쯤 총선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14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검토 중인 중의원 해산을 단행하면 조기 총선거 투표는 내달 8일 전후로 실시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정기국회가 소집되는 오는 23일 곧바로 중의원인 해산하는 '모두 해산' 승부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마우리는 "다음달 8일 조기 총선거의 투개표가 이뤄지면 오는 23일 중의원 해산 후 16일만으로, 전후 최단기간이 된다"며 "예산안 국회 심의에 미칠 영향을 억제하려는 취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8일 투표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준비를 재촉하겠지만 선거 준비작업의 진행에 따라서는 투개표 일이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화권매체 연합조보는 중의원 해산 후 총선을 치를 경우 집권 자민당이 단독 과반(233석 이상) 득표 목표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중의원 전체 의석수는 465석인데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유신회 의석이 각각 196석·34석이다. 지난해 11월 무소속 3명이 자민당에 입당하면서 여당이 1년 만에 중의원 과반을 확보한 상태다.
참의원에서는 전체 248석 중 여당이 119석으로 과반에 6석 부족하다.
다카이치 총리로서는 정책 추진을 위해 야당과 타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일본을 둘러싼 외부 환경도 매우 가혹한 상태라고 연합조보는 밝혔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오는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3월에 미국에 가는데 강력한 집권력이 있어야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문제를 논의할 때 목소리가 커질 수 있고 미일 동맹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현재 다카이치 총리의 지지율이 70% 수준인 반면 자민당은 30%대에 불과해 총리 지지율을 자민당 출마자들에 대한 지지로 어떻게 연결할지가 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