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꺾인 男 배구 1위…대한항공, '정지석 부상' 속 4연패 수렁

대한항공 4연패 수렁. 한국배구연맹

남자 프로배구 선두 대한항공이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4연패 부진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25-21 20-25 25-20 28-30 13-15)으로 패했다.

지난달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임재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급격히 흔들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대한항공은 승점 42(14승 7패)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렸고, 정한용이 22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정지석과 임재영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선발로 나선 김선호도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OK저축은행 승리.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은 1세트와 3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5차례 듀스 접전이 펼쳐진 4세트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대한항공은 23-24 위기 상황에서 러셀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뒤집으려 했으나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OK저축은행은 5세트에서 대한항공을 몰아붙였다.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해결사로 나섰다. 디미트로프는 4-3에서 강력한 백어택을 성공시켰고, 6-5에서도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며 추격을 따돌렸다.

이어 차지환의 득점과 러셀의 범실을 묶어 승기를 굳힌 OK저축은행은 경기 막판 정한용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승점 2를 챙겼다.

디미트로프는 팀 내 최다인 27득점을 활약고, 차지환은 14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 승리. 한국배구연맹

같은 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6위 페퍼저축은행이 최하위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16)으로 완파했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24(8승 14패)를 쌓았고, 정관장은 3연패 수렁에 빠져 승점 18(6승 16패)에 그쳤다.

페퍼저축은행은 블로킹 10개를 잡아내며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외국인 선수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7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정관장은 무려 22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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