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희토류는 '그림의 떡'…채굴도 정제도 어렵다

트럼프, 그린란드 확보 이유로 '희토류' 주목
채굴과 물류, 정치적 장애물 많아
전문가들 "그란란드 희토류 잠재력 부풀려졌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미국이 그린란드를 확보하더라도 희토류 채굴과 물류 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더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그린란드에서의 희토류 채굴이 만만치 않을 것이며, 물류와 정치적인 면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그린란드 탄브리즈 광산의 희토류는 유다이알리트층에 박혀있는데, 이 분홍빛 광물은 암석 처리에 쓰이는 화학물질과 만나면 끈적한 물질로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전 세계 어떤 광산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채굴하지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탄브리즈에는 도로와 기반 시설이 부족해 모든 것을 헬기로 날라야 하는 상황이며, 그린란드의 혹독한 날씨를 생각하면 이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채굴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희토류에서 우라늄이나 유다이알리트로 추출하기 위해서는 정제를 해야 하는데 이는 200여 단계에 걸친 값비싸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더 나아가 5천㎞ 정도 떨어진 미국으로 안전하게 운송할 방법 또한 불명확한 상황이다.

고다스 컨설턴트는 "그린란드의 잠재력은 완전히 부풀려져 있다는 데 모든 채굴업계가 동의하고 있다"며 "왜 여기에 최소 수년의 시간과 막대한 돈을 쏟는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신랄하게 평했다.

연합뉴스

이 모든 난관을 넘었더라도 정치적인 문제가 남는다. 그린란드 내에는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이들과 광업 개발이 필요하다는 이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슈뢰더 수석 연구원은 "그린란드가 경제를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광산업에는 동의하겠지만, 규제에 대한 자율성이나 통제권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집단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 확보 야욕을 드러내며 "러시아나 중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차지하지 않으면 그들이 차지할 것이라"며 "난 합의를 타결하고 싶고 그게 쉬운 방식이지만, 힘든 방식으로도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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