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약금 면제' 오늘 종료…이탈 가입자 26만명 넘어

서울 광화문 KT 본사 모습. 황진환 기자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KT에서 이탈한 가입자가 누적 2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하루 기준 번호이동 규모도 5만명을 넘어서며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3일 동안 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26만 678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74%가 SK텔레콤으로 번호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하루에만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9만 3804건을 기록했고, 이 중 KT 이탈 가입자는 5만579명에 달했다. 이는 KT가 위약금 면제 방침을 밝힌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전산 휴무였던 일요일(11일)의 번호이동 수요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수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KT를 떠난 가입자 가운데 3만 2791명(64.8%)은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LG유플러스로 옮긴 가입자는 1만 1522명이었고, 알뜰폰(MVNO)으로 이동한 가입자도 6266명으로 집계됐다.
 
위약금 면제 종료일인 13일에도 번호이동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누적 이탈 가입자 수는 3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유심 해킹 사고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했던 SK텔레콤의 경우에도 열흘간 약 16만 6천명의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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