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1호 비극적인 역사" 여순 사건 78주년 유가족 한자리에

연합뉴스

'여수·순천 10·19 사건'(이하 여순사건) 유가족이 새해를 맞아 합동참배와 특별 강연회를 열고 진상 규명과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유족 2세인 이형용 지리산권역 역사문화연구소장은 12일 CBS노컷뉴스에 "1948년 10월 19일,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며 발생한 여순10·19사건이 78주년을 맞이해 신년 합동 참배 및 여순특별법 개정 특별 강연회를 중심으로 의정보고회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계엄 1호라는 비극적 역사 속에서 국가 권력에 의해 자행된 여순사건의 참혹한 학살과 그 진실을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굳은 다짐을 함께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지난 9일 전남 구례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으며, 용혜인 기본소득당 당대표를 비롯해 여순사건 유족과 연구자,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용 대표는 이날 과거사 진상규명 등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보고했다.

유족의 간절함을 담은 여순사건 특별법이 담긴 족자를 용혜인 의원에게 유족을 대표해 유족2세 이형용씨가 전달하고 있다. 용혜인 의원실 제공

앞서 여순10·19항쟁구례위령탑을 찾아 참배한 용 대표는 "여순항쟁은 헌정사상 최초의 계엄령에 의해 발생한 참혹한 국가폭력"이라며 "여순항쟁의 정의를 바로세워야 불법계엄과 국가폭력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소장은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동안 여순특별법 개정과 여순위원회의 온전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족들의 간절한 바람을 국회와 사회에 전달하는 매우 소중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여수·순천 10·19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는 최근 2기 기획단을 새롭게 구성했다. 2기 기획단은 김득중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을 단장으로 전문가, 법조계 인사, 유족 대표 등 위촉직 10명과 당연직 5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1기 기획단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김계리 변호사를 비롯해 뉴라이트 계열 인사 등이 상당수 포함돼 해당 단원을 해촉하라는 지역 사회와 정치권의 요구가 이어진 바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