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 1~5등급까지…노인 결핵검진 대상 넓힌다

2020~2025년 누적 115만 1450건 검진…881명 조기 발견

검진방법. 질병청 제공

병원 방문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무료 결핵검진이 올해부터 장기요양등급 1~5등급 전체로 확대된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올해 한 해 동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 사업을 운영하며, 노인 검진 대상을 기존보다 넓혀 총 18만 명 검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결핵검진은 신체적·사회경제적 이유로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노인과 노숙인 등을 직접 찾아가 결핵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국 시군구 보건소가 주관해 이동검진차량이나 휴대용 X선 장비를 활용해 검진을 진행하고, 의심 소견이 있을 경우 가래 검사까지 연계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누적 115만 1450건의 검진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881명의 결핵 환자가 조기에 발견됐다. 검진 10만 건당 환자 발견율은 76.5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결핵 환자율은 물론 65세 이상 결핵 환자율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올해부터는 노인 검진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기존에는 장기요양등급 3~5등급 노인만 검진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1~5등급 전체 노인이 포함된다. 의료 접근성이 특히 낮은 신체적 취약 노인을 보다 폭넓게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검진 운영 방식도 세분화된다. 상반기에는 초회검진에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유소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추적검진을 강화해 환자 발견과 사후 관리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노인의 경우 장기요양등급 판정자 외에도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 지자체가 자체 발굴한 의료취약 노인도 검진 대상에 포함된다. 검진 대상 여부와 일정은 거주지 인근 보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검진 대상에 해당할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통해 결핵검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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