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연승 행진' 흥국생명, 2위 사정권…현대캐피탈은 선두 추격 실패

흥국생명 승리. 한국배구연맹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연승에 시동을 걸었으며, 남자부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의 발목을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32-30)으로 완파했다.

주포 레베카가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고, 피치가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또 김다은과 이다현이 각각 12점, 10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김다은이 1세트 결정적인 상황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세트에선 17-22의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으며, 3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상대 범실을 틈타 경기를 끝냈다.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1승 10패 승점 36을 기록, 2위 현대건설(13승 8패·승점 38)을 승점 2 차로 추격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7승 14패 승점 21에 그쳐 6위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 승리. 한국배구연맹

같은 날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5위 OK저축은행이 2위 현대캐피탈을 3-0(25-20 26-24 25-18)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17점), 전광인(14점), 차지환(13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해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세트 16-21로 뒤지던 상황에서 차지환의 퀵오픈과 이민규의 블로킹 등을 묶어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에이스 레오가 V-리그 최초 통산 서브 득점 500개라는 대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주포 허수봉이 1세트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OK저축은행은 10승 11패 승점 21을 기록, 4위 한국전력(12승 8패·승점 33)을 바짝 뒤쫓게 됐다.

반면 2위 현대캐피탈(14승 6패·승점 38)은 전날 우리카드에 0-3으로 패한 1위 대한항공(12승 8패·승점 41)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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