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이달 내 2026시즌 대비 스프링캠프를 국외에 차릴 예정인 가운데 예년에 비해 미국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8일 KBO 등에 따르면 각 구단은 이달 말 미국, 일본, 호주, 대만으로 출국해 1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한다. 10개 구단이 올해 가장 많이 선택한 1차 전지훈련지는 미국 본토와 호주다. 각각 3개 구단이 택했다. LG 트윈스 등 3개 구단이 미국 본토에서 훈련한다. LG(스코츠데일)와 NC 다이노스(투손)는 애리조나주에서, SSG 랜더스는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 짐을 풀 계획이다.
다만 예년보다 미국의 인기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미국 본토를 1차 훈련지로 택한 팀은 7개에 달했다. 2차 훈련까지 한 팀은 5개였다. 2024년에는 미국 본토에서 1차 훈련을 한 팀이 4개, 2차 훈련을 한 팀은 2개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미국 본토에서 5개 팀이 1차 훈련을 했다. 2차 훈련에서는 모든 팀이 철수했다.
미국행을 외면하는 이유는 △이상 기후 현상에 따른 미국 서부지역의 쌀쌀한 날씨 △치솟은 환율과 물가 △시차 적응과 이동 거리 △비자 문제 등으로 분석된다.
다수 구단은 호주를 대안으로 택했다. 한화 이글스와 kt wiz는 멜버른, 두산 베어스는 시드니에 캠프를 연다. 이 밖에 키움은 1·2차 캠프 모두 대만 가오슝에서 하기로 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만 타이난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미국령 괌에서 1차 훈련을 한다. KIA는 일본을 1차 캠프지로 정했다.
한편 스프링캠프 2차 훈련지로는 일본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KIA와 LG, 한화, 삼성, kt는 오키나와현에 집결할 예정이다. SSG, 두산, 롯데는 미야자키현에서 훈련한다. 모든 구단은 오는 21~25일 사이에 차례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