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2월 3일 부산콘서트홀에서 비엔나 신년 음악회의 전통을 잇는 무대가 펼쳐진다.
클래식부산은 오는 31일과 2월 3일 이틀간 부산콘서트홀에서 '비엔나 뉴 이어 위크(Vienna New Year Week)'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통 사운드를 실내악으로 만날 수 있는 '필하모닉 앙상블' 공연과 빈필·베를린필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더 필하모닉 브라스' 공연으로 구성됐다. 새해를 여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의 음악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31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필하모닉 앙상블 공연은 빈 국립 오페라극장의 상주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의 전통을 계승한 실내악 무대다. 이 앙상블은 빈 필하모닉 바이올리니스트 슈켈첸 돌리가 2013년 창단했으며, 현재는 현악·관악·타악을 아우르는 13인 편성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 프로그램은 빈 음악 전통을 중심으로 왈츠와 폴카, 오페레타와 오페라 명곡을 폭넓게 아우른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와 폴카,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음악,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주요 장면이 연주되며,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포레의 '파반느', 차이코프스키의 '감상적인 왈츠' 등 20세기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카를로스 가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사',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 등 클래식과 탱고가 만나는 곡들도 포함돼,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예고한다.
다음 달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더 필하모닉 브라스' 공연이 열린다. 빈필과 베를린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금관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로, 독일의 대표적 트럼펫 연주자 마티아스 회프스를 비롯해 연주자 20명이 참여한다.
공연은 오페라 서곡으로 구성된 1부와 영화 음악 중심의 2부로 나뉜다. 베르디의 <나부코> 서곡과 <운명의 힘> 서곡 등 정통 오페라 음악에 이어, <해리 포터>, <스타워즈> 메들리 등 친숙한 영화 음악이 연주돼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웅장한 금관 사운드를 통해 클래식의 권위와 대중적 즐거움을 동시에 전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연 예매는 부산콘서트홀 누리집과 놀(NOL) 인터파크티켓, 티켓링크, 예스24를 통해 가능하다. 클래식부산 박민정 대표는 "비엔나 뉴 이어 시리즈는 부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새해 음악 축제"라며 "시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공연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