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전북 현대를 떠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31)을 영입했다. 지휘봉을 잡은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1호 영입 선수로 권장훈을 발탁한 셈이다.
3일 제주 SK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영입 배경에 따르면 권창훈의 영입은 구단과 코스타 감독, 코칭스태프의 공감대 속에 성사됐다. 특히 그의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한 코스타 감독의 구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전북에서 코치로 권창훈을 지켜봤던 정조국 제주 수석코치도 그의 영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코스타 감독은 "권창훈은 K리그는 물론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팀에서 검증을 마친 뛰어난 선수"라며 "2026시즌 도약을 꿈꾸는 제주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창훈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초기에 '벤투호 황태자'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벤투 감독을 보좌하던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코스타 제주 감독이다. 권창훈은 구단을 통해 "코스타 감독과 재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수원 삼성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이다. 2013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6시즌까지 수원에서 4시즌 동안 뛰면서 2년 연속(2015, 2016년) K리그 베스트 11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유럽 무대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7년 1월 프랑스 리그1 소속 디종 FCO에 입단했다. 2017-2018시즌 34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차범근,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한국 축구선수 역사상 4번째로 유럽 5대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도 2시즌(2019-2020, 2020-2021) 활약했다. 이후 2021시즌 수원으로 복귀했다. 2022시즌부터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다. 2023년 6월 전역 후 다시 수원으로 돌아갔다. 2024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에서는 지난해까지 2년 동안 K리그1 31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25시즌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는 풀백으로도 활약했다. A매치 통산 43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