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 "국민의힘, 지방선거 이기려면 ○○ 잡아야"

신계용 과천시장 모습. 과천시 제공

"당의 스펙트럼(다양성)을 넓혀 중도층이 들어올 '틈'을 줘야 해요. 그래야 해볼 만하지 않겠어요?"
 
국민의힘은 계엄과 대선으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더는 물러날 곳도 없다. '지방정권' 만큼은 지켜내느냐의 기로에 섰다.
 
이젠 내란과 극우 프레임, 당내 갈등을 모두 뒤로 하고 국면 전환을 꾀해야 한다고 했다. 신계용(국민의힘‧재선) 경기 과천시장 얘기다. 중앙당 사무처 요직과 광역의원 등을 거쳐 수도권 보수진영의 '여전사' 역할을 해온 선배로서 필승 의지를 내비친 것.
 
정통 보수의 가치를 앞세운 당대표와 지도부가 '포용'으로 새해 지방선거에 대비해야 한다는 바람이다.
 
신 시장은 지난달 29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립(손잡이)에 힘을 좀 빼야 한다"며 "실용과 실력을 갖춘 '국민의힘다움'으로 민주당에 실망한 중도층을 품자"고 힘을 줬다.
 

신계용표 지정타 전략, 국힘에도 '처방효과' 가능

과천 도심 사업현장에서 부채를 들고 진두지휘하고 있는 신계용 과천시장 모습. 과천시 제공

그간 신 시장은 징검다리 3선을 벼르면서 '중도 확장성'을 핵심으로 삼아 왔다. 자신이 속한 당에도 같은 처방이 필요하다는 게 신 시장의 진단이다.
 
그는 "과천시는 신도시 입주 등으로 지역의 정치적 풍토가 크게 변해 어느 쪽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며 "실용 행정과 협치로 시정을 이끌어 호응을 얻어 온 것처럼, 우리 당도 전국선거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과천시는 매머드급 신도시인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조성으로 시 전체 인구 4분의 1에 달하는 2만 명이 증가, 주로 30~40대 젊은 세대가 유입되면서 정치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신 시장이 지정타 현안에 힘을 싣는 이유다. 지정타로 자택을 옮길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신 시장은 "무엇보다 시민들 주거 환경 개선을 하는 데 총대를 멨다"며 "주요 도로 연계성과 공원, 하천, 각종 생활편의 시설, 문화 인프라, 입주 기업 지원 인프라 등을 개선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들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하철 지정타역 착공 시점을 크게 앞당겼다"며 "국토교통부 장관과 독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도시뿐만 아니라 재개발·재건축과 종합병원 건립, 3기 신도시 설계 구체화 등 원도심의 균형발전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미래 신성장 엔진을 풀가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 시장은 "이념에만 치우친 정치적 행보보다는 시민 삶의 질을 어떻게 높였느냐가 지방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천 교육 문제, 통합캠퍼스 등 방안 구상 중"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신계용 시장. 과천시 제공

도시 팽창과 함께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교육분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급속한 인구 증가로 중학교 시설은 부족한 반면, 고등학생들은 타 지역으로 이탈하는 '불균형' 문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과천시는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2029년쯤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신 시장은 "중학교 학생들은 30% 이상 급증했는데 고등학생들은 오히려 줄고 있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인 만큼, 지역의 존망이 걸린 사안"이라고 걱정했다.
 
이어 "지역 학교 3곳 중 하나는 중학교로 하고, 나머지 2곳은 통합화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 통합캠퍼스 방안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아이디어로, 지자체로서 긴밀하게 교육청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교육청, 시청 등이 중학교 전환과 통합캠퍼스화 학교 선정 등 구체적인 협의를 해야 한다"며 "학교 명칭이나 동문회 조직, 학생수 지역별 배치 비율 등 챙길 것이 많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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