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작년 외국인 여행객 7% 감소…베트남은 20%급증

中관광객 납치·바트화 강세·전쟁 등으로 관광객 감소…'관광대국' 명성 약화
베트남은 22% 증가…태국 감소 반사이익

태국 방콕 왓프라깨우 사원을 찾은 관광객들. 연합뉴스

동남아시아의 '관광 대국' 불리는 태국의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트남은 무려 22%나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태국 관광체육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은 3300여만명으로 전년보다 7.2%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태국의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며, 관광수입면에서는 4.7%가 줄었다.

이처럼 태국의 관광 산업이 부진한 것은 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잇따라 납치돼 미얀마 등지의 범죄단지로 끌려가거나 중국 배우가 납치되는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작년 중국인 관광객은 447만명으로 1년 전보다 33.6%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국 바트화의 강세로 여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오른데다, 캄보디아 국경 지대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최소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불안한 분위기도 외국인 여행객 감소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태국 관광청은 올해 중국인 관광객을 2024년과 같은 670만명 수준으로 되돌리는 등 3670만 명의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해 작년의 부진을 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은 2150여만명으로 전년보다 22% 급증,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가 전했다.

이 매체는 세계 39개국 여행객에 비자를 면제해준 정책이 관광산업 성공의 열쇠라고 평가했다.

또 작년 1~8월 중국인 관광객이 44%, 353만명이 증가하는 등 태국으로 가려던 중국 여행객이 베트남으로 발걸음을 돌린 것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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