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설계된 SNT로 대전환 대비", SNT그룹 최평규 회장 신년사 전해

SNT다이내믹스 본사 전경. SNT 제공

SNT그룹 최평규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와 기존 산업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판 자체를 새로 짜는 대전환의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강건설계된 SNT'의 창조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1968년 이후 60여 년간 세계를 지배해 온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는 이미 임계점에 이르렀고, 2028년 이후에는 기존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거대한 변곡점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의 세계경제를 '대변혁(Great Reset)의 한 가운데'로 규정하며 "이제는 기존 틀을 보완하는 수준이 아니라, 판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의 시대'"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소멸, 보호무역과 관세장벽 강화, 미·중 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품질 불안정과 양극화 심화를 꼽았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분쟁과 정권 교체, 사회적 갈등 역시 이러한 시스템 전환의 산물"이라며 "한마디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세계사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최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대위기 속에서 선제적 위기관리 경영을 지속해 온 SNT에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SNT의 연구개발 엔지니어들에게는 패스트 팔로어를 넘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기술 전략의 고도화를 주문했다. 그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혁신적 에너지를 결합해 정밀기계 기술과 정밀전자제어 기술이라는 핵심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AI 기반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을 융·복합해 신성장동력을 창조하는 기술경영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생산 전략도 구체화했다. 최 회장은 SNT가 지난해 확보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33만㎡(10만 평) 규모의 현지 공장을 단계적으로 활용해, SNT에너지의 LNG복합화력(HRSG) 사업과 SNT모티브의 자동차부품 사업을 관세 부담 없이 현지에서 직접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SNT다이내믹스는 미국 방위산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미군 무기체계 핵심 제품의 양산과 유지·보수(MRO) 사업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해당 공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신년사 말미에서 임직원들에게 "정중여산(靜重如山·태산같이 고요하게 무겁게 행동해야 한다) 3.0의 자세와 백두대간 종주 정신으로 한 걸음씩 전진하자"며 "시장과 고객 앞에서는 겸손과 배려를 잃지 않고, 돌다리도 두드려 건너는 태산 같은 진중함으로 퍼펙트스톰의 경영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강건설계된 SNT'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