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 금수산궁전 첫 참배…더 높아진 후계자 가능성

김일성·김정일 시신 안치된 체제 정통성의 상징 장소
9차 당 대회 앞둔 시점 금수산 참배, 정치적 의미 커
신년 경축공연에선 김정은 '볼 뽀뽀'로 존재감 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1일 김일성·김정일 등 선대 최고 지도자가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처음으로 참배했다.
 
북한의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 위원장의 참배소식을 전하는 기사와 함께 게재된 사진을 통해 김주애의 참배 사실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렸다.
 
다만 노동신문의 해당 기사는 김주애의 참배 사실을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기사에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사진을 통해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사이에 서서 참배한 사실을 전한 것이다. 
 
신문은 글 기사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당과 정부의 지도간부들과 당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성 기관 책임일군들"과 "국방성 지휘관들이 참가"했다고만 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김정일 등 선대 수령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북한 체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장소이다.
 
따라서 김주애가 9차 당 대회를 앞둔 시점에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은 그녀의 후계자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의미 있는 정치적 동향으로 관측된다. 
 
노동신문은 "전체 참가자들은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충성으로 받들고 위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무궁한 융성 발전과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실현의 전위에서 맡은 책임과 본분을 다해갈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주애는 1일 새벽에 진행된 신년경축 공연장에서 김 위원장에게 '볼 뽀뽀'를 하는 등 거침없는 스킨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선중앙TV의 보도를 보면 5.1 경기장에서 열린 신년경축공연 행사에서 카운트다운과 함께 새해가 시작되는 순간에 김주애가 자리에서 일어나 김 위원장 얼굴에 한쪽 손을 갖다 대며 '볼 뽀뽀'를 하고, 이에 김 위원장은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임을출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교수는 "김주애가 북한 체제의 가장 신성한 장소인 금수산태양궁전을 처음 참배한 것은 잠재적 계승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한 것"이라며 "이번 참배는 올해를 기점으로 그녀의 정치적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험하려는 포석"으로 "9차 당 대회에서 공식 직책을 부여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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