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새해엔 1위 잡나' 현대건설, 파죽의 8연승…현대캐피탈도 3위 KB손해보험 완파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이 31일 흥국생명과 원정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남녀부 2위 팀들이 나란히 3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를 앞세워 2025년 마지막 날 승리하며 1위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흥국생명과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19-25 25-18 15-25 15-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8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13승 6패(승점 38)가 된 현대건설은 1경기를 덜 치른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0)와 격차를 좁혔다. 승점 1을 보탠 3위 흥국생명(승점 30)과 격차도 벌렸다.

현대건설은 이날 3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뽑힌 세터 김다인의 재치 있는 볼 배급으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주포 카리가 23점, 이예림이 16점을 올린 가운데 양효진이 양 팀 최다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아시아 쿼터 자스티스도 양 팀 최다 서브 득점(3개)과 수비(31회) 등 15점으로 거들었다.

흥국생명은 주포 레베카가 양 팀 최다 33점을 올렸지만 아시아 쿼터 피치(10점) 외에 득점 지원을 해준 선수가 없었다. 정윤주(8점), 최은지(7점), 이다현(6점) 등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31일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남자부 현대건설은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2 25-21 25-15)로 이겼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2~4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11승 7패(승점 35)로 역시 1경기를 덜 치른 1위 대한항공(승점 40)과 간격을 좁혔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31)과 격차도 벌렸다.

주포 레오가 양 팀 최다 서브 득점(4개)과 29점을 뽑아내며 3라운드 MVP의 존재감을 뽐냈다. 신호진(14점), 허수봉(13점), 아시아 쿼터 바야르사이한(10점)도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전날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자진 사퇴한 가운데 하현용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섰지만 4연승이 무산됐다. 나경복이 팀 최다 21점을 올렸지만 주포 비예나가 17점, 임성진이 7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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