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1 무대에 도전하는 부천FC가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윤빛가람(35)을 영입했다.
부천은 31일 "윤빛가람과 2027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윤빛가람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국가대표로 A매치 1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미드필더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에도 힘을 보탰다.
2010년 경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울산 현대(현 울산 HD), 수원FC 등을 거치며 K리그를 대표하는 중원 자원으로 활약했다.
1부리그 통산 420경기에서 62골 52도움을 기록했으며, 플레이오프 3경기와 리그컵 12경기(5골 3도움)를 포함해 공식전 435경기에서 67골 55도움을 올렸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중국 옌볜 푸더에서도 뛰었다.
윤빛가람은 넓은 시야와 정교한 패스,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중원 조율 능력은 물론 득점력까지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부천은 윤빛가람이 주장 한지호와 함께 팀의 중심을 잡으며, K리그1에 처음 도전하는 후배 선수들의 적응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기본기가 뛰어나고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선수"라며 "K리그1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 중원을 한층 더 탄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빛가람은 "부천은 충분히 승격할 만한 잠재력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해왔다"며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커서 좋은 축구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고참으로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며 "우려를 기대으로 바꿀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