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치권, 신년부터 본격 시동…여야·진보정당 새해 일정 잇따라

2026년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사진은 기표소. 윤창원 기자

2025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부산 정치권은 연말을 정리하며 새해 정치 일정 준비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은 신년인사회를 중심으로 당 결속에 나서고, 정의당과 진보당 등 진보정당은 노동계 연대와 후보 선출을 통해 지방선거 체제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민주당 부산시당, 참배와 인사회로 새해 첫 일정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새해 1월 1일 신년인사회를 열며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부산시당은 이날 중앙공원 충혼탑을 참배한 뒤 민주공원으로 이동해 신년인사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주요 당직자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누고, 지방선거를 앞둔 각오와 결속 의지를 공유할 예정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신년인사회를 통해 당의 메시지를 정리하고, 지역 현안 대응과 선거 준비의 방향성을 내부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총결집' 신년인사회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월 2일 오후 3시 수영구 시당 당사 5층 강당에서 2026년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이번 행사에는 부산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부산시장,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시당 및 당협 주요 당직자 등 200명 안팎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주요 참석자 소개를 시작으로 시당위원장의 신년 인사말에 이어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부산시장, 부산시의회 의장 등의 릴레이 인사말이 예정돼 있다.

이어 장동혁 당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의 영상 축사, 시루떡 절단식과 건배 제의,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다과회를 통해 참석자 간 교류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번 신년인사회를 통해 새해 당 운영 기조와 지역 정치 전략을 공유하고, 지방선거를 앞둔 조직 결속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진보당 부산시당, 후보 선출로 선거 체제 전환

진보당 부산시당 제공

진보당 부산시당은 이미 지방선거 전반에 대한 큰 틀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1월 10일 당내 후보 선출 선거를 통해 부산시장 후보를 포함한 주요 출마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연초에 후보 구도를 조기에 정리해 정책 경쟁과 조직 정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진보정당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당 부산시당, 노동계 연대 강조

정의당 부산시당은 진보정당과 노동계 연대를 강조하며 새해를 연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1월 5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열리는 진보정당과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 합동 시무식에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공동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또 1월 중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거대 양당 정치의 한계를 짚고, 노동·안전·지역 소멸 문제를 중심으로 한 진보정당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부산 정치권에서는 연초 신년 일정이 각 당의 전략과 메시지를 가늠할 첫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신년인사회와 후보 선출 일정에 담긴 메시지가 향후 지방선거 구도와 정치 지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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