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특혜 의혹'…검찰, 방위산업청 압수수색

넥스원에 사업 정보 흘리고, 편파 평가 혐의
공정위는 넥스원 하도급 갑질 의혹 조사

연합뉴스

검찰이 방산업체 LIG넥스원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방위사업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19일 방사청을 압수수색했다.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전력화지원관리팀 소속 A전문관 등은 넥스원 측에 사업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제안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주는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일 넥스원이 협력업체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어기고 횡포를 부린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 용인시 소재 넥스원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방산 분야에는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기업들이 산업 생태계를 살리는 데 관심을 둬야 한다"며 방산업계와 방산청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이 하도급법 위반 혐의까지 같이 들여다보기 위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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