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靑복귀 기념 '동네 한바퀴'…金여사는 배식 봉사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국무회의를 마친 뒤 청와대 인근 삼청동의 한 식당을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복귀를 기념해 청와대 인근 삼청동을 거닐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혜경 여사는 청와대 근처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무회의가 끝나고 김민석 국무총리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과 종로구 삼청동 한 수제비집에서 '깜짝 오찬'을 가졌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음식점 줄을 서서 기다리며 "어린 시절 워낙 칼국수와 수제비를 많이 먹고 살았다"고 회고했다고 한다. 오찬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도 배석했다.

오찬 후 이 대통령은 인근에 있는 국무총리 공관까지 걸어가며 시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공관에서 기자들과 함께 한 차담에선 '한남동 관저와 청와대를 오가는 게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불편함이 없다'며 "총리 관저가 참 좋다"고 답했다.

이에 동석자들은 김 총리에게 "관저를 (뺏기지 않게) 잘 지켜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김혜경 여사가 30일 서울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청와대 이전으로 종로구 주민이 될 예정인데 복지관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장 먼저 여러분을 만나러 왔다"고 인사했다.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복지관 시설을 둘러보고 성인 발달장애인의 낮 활동 지원 현황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배식 봉사에 참여해 한식 메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온전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기본적 권리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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