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겨울철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 사업소를 아우르는 발전설비 안정 운영 체계를 점검했다. 한국남부발전은 30일 부산 본사에서 '전 사업소 발전운영부서장 회의'를 열고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과 발전설비 안정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2025년 12월8일~2026년 2월27일) 동안 예상되는 전력 수요 증가와 계통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과 함께 발전설비 고장·정지 사례를 토대로 한 예방 대책, 사업소별 설비 안정 운영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올겨울 한파 시 최대 전력수요가 94.5기가와트(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남부발전은 본사와 전 사업소에 전력수급 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기본 절차 준수와 취약 설비의 사전 보강을 중심으로 안정 운영 대책을 추진하고, 인적 실수로 인한 설비 고장을 줄이기 위한 'KOSPO 기본 바로 세우기'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를 통해 겨울철 피크 기간 동안 무고장·무재해 달성을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성재 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전기는 국가 산업과 국민 생활의 기반"이라며 "남은 겨울철 동안 철저한 설비 점검과 신속한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회의 이후에도 각 사업소 현장 점검을 이어가며 겨울철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