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박도연, ''여행자''가 배출한 아역배우 눈길

박도연은 뮤지컬계 유망주, 김새론 첫 스크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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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나의 개인적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세상 모든 이들이 마음에 가지고 있는 이별과 사랑에 관한 드라마이다"(우니 르콩트 감독)

어린 시절 프랑스로 입양된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여행자''가 김새론, 박도연 등 아역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창동 감독이 제작, 설경구가 아버지 역할로 특별출연한 ''여행자''는 아홉 살 소녀의 첫 이별 이야기를 호소력 짙게 그려낸 영화.

''여행자''로 스크린 입성한 아역배우 김새론은 극중 아빠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쉽게 인정하지 못하지만 결국에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는 ''진희'' 역할을 맡아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새론은 제작진이 무려 5개월 간 진행한 오디션에서 극적으로 발굴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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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계자는 김새론에 대해 "우니 르콩트 감독과 분위기와 눈매가 쏙 닮았다"며 "매번 깜짝 놀랄 만큼 높은 집중도와 몰입도를 보이며 본능적으로 연기를 해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김새론은 성인연기자를 능가하는 관객 흡인력을 발휘한다.

김새론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또 한명의 눈에 띄는 아역배우는 숙희 역할의 박도연이다. 연기 초짜인 김새론과 달리 박도연은 뮤지컬계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아역스타다. 뮤지컬 ''애니''를 비롯해 현재는 김훈 원작의 뮤지컬 ''남한산성''에 출연하고 있다.

영화관계자는 "박도연은 뮤지컬계의 유망주로, ''숙희'' 특유의 발랄함과 긍정적인 성격이 본인과 쏙 빼닮아 큰 무리 없이 배역을 따냈다"고 전했다.

박도연이 연기한 ''숙희''는 현실적응력이 뛰어난 영리한 아이로 김새론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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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괴물''로 이미 1천만 관객과 만난 고아성이 보육원 아이들의 큰 언니격인 ''예신''으로 출연했다.

고아성은 출연 제안에 당당히 오디션을 거쳐 ''예신'' 역을 확정했으며 촬영 이후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 제작진을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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