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총량 한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던 충북지역 신규 산업단지 지정에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충청북도는 26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5차 산업입지 수급계획(2026~2035년)이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고시됐다.
이번 고시에 따라 충북의 연평균 산업입지 수요면적은 256만 8천㎡로 종전보다 12.2% 확대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산업입지 수급계획은 시도지사가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산업입지 정책의 기본 방향과 산업입지 공급 규모 등을 담은 10년 단위 계획이다.
확정된 연평균 산업입지 수요면적은 시도별 산업시설용지 신규 지정면적을 제한하는 기준이 된다.
시도지사는 신규 산업단지를 지정할 경우 연평균 수요 면적의 10배 이내 범위에서 연도별 지정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번 수요 면적 확대로 충북도가 연간 확보할 수 있는 산단 면적도 280만㎡가 늘었다.
도는 올해 6개 산단을 신규 지정했지만 개발 중이거나 미분양인 면적까지 포함하면 총량 한도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신규 산단 지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총량 확대를 계기로 장기적인 산업입지 확보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충북의 산업 경쟁력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신규 산단 지정면적이 1928만 ㎡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투자유치 64조 원 달성의 핵심 기반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