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일 서울 양천구 목동역 인근 등 6곳, 1만 4012가구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 공고됐다고 밝혔다.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르면 복합 지구의 지정·변경에 관한 주민 등의 의견 청취를 공람 공고한 지역은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것으로 본다.
예정지구로 지정 공고된 지역은 서울 양천구 목동역 인근을 비롯해 △고은산 서측 △녹번동근린공원 △송중동주민센터 인근 △미아16구역 △목4동 강서고 인근 등 6곳이다. 전체 면적은 53만 345㎡다.
이들 지역이 지구 지정일부터 1년 이내에 주민의 3분의 2 이상(토지 면적의 2분의 1 이상) 동의를 확보할 경우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복합지구로 선정된다.
LH는 지속적인 주민 간담회, 컨설팅 등으로 주민 참여율·동의율을 높여 내년까지 복합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LH 박현근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장은 "예정지구로 지정된 6곳이 조속히 본 지구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서울 주택공급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정비사업이 어려워 장기간 정체된 역세권 등 노후 도심에 공공 주도의 수용 방식(현물 보상)으로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사업으로 2021년 최초로 도입됐다. 이후 현재까지 총 46곳에서 7만 6천가구 규모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