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시민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대폭 증액 발행한다.
전주시는 민생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전주사랑상품권의 내년도 발행규모를 올해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으로 증액한다고 26일 밝혔다. 연 구매 한도도 기존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늘린다. 한 달 최대 충전 금액이 50만 원인 점을 감안해 최대 6개월 충전하도록 했다.
'돼지카드'로 불리는 전주사랑상품권은 시민의 수요가 폭증하며 매월 초 소진됐다. 이에 시는 전주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더 많은 시민이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돼지카드는 결제액의 10%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또한 관광객 편의를 위한 QR 결제 확대 등을 추진한다. 상품권 앱 편의성을 개선해 노인세대 등 취약계층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2026년 소상공인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의 대출금을 기존 33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확대한다.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은 시와 은행권 등 금융기관이 협력한 출연금을 재원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고 금융기관에서 경영자금을 대출하는 제도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새해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증액 및 특례 보증 대출금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을 확보해 상권 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