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2000년대 인기 드라마를 초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AI 통합 채널'을 삼성TV 플러스에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삼성TV 플러스는 별도의 가입이나 구독 없이 삼성 TV와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이번 AI 통합 채널에는 과거 저화질로 제작된 드라마에 생성형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해 4K 수준의 화질로 복원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공개되는 작품은 '가을동화', '명랑소녀 성공기', '다모' 등 2000년대를 대표하는 K-드라마로, 향후 '겨울연가', '옥탑방 고양이', '토마토' 등도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채널에 화질과 음질 개선은 물론 시청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AI 기능을 적용했다. AI 화질 업스케일링은 노이즈 제거와 색 표현 개선, 디테일 강화를 통해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재 시청 환경에 맞는 고품질 화면을 구현한다. 음질 리마스터링은 인물의 음성과 배경음을 분리해 전달력을 높이고, 저음부를 보완해 보다 자연스러운 음색을 제공한다.
또 회차별 핵심 내용을 요약해주는 'AI 시놉시스' 기능과 이전 회차의 주요 장면을 자동 편집해 보여주는 'AI 리캡' 기능도 탑재돼 시청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삼성TV 플러스를 국내 명작 드라마를 현대적인 시청 경험으로 재해석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준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TV플러스그룹장은 "이번 AI 통합 채널은 영상과 음성, 시청 경험 전반을 AI로 재구성한 새로운 시청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