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위고 브로스 감독이 이집트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브로스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집트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얼마나 뛰어난지, 오마르 마르무시(맨체스터 시티)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살라흐, 마르무시 등이 포진한 네이션스컵 우승 후보 중 하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로, 아프리카에서 네 번째로 높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네 차례나 차지한 살라흐,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마르무시 등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반면 남아공은 FIFA 랭킹 61위에 불과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홍명보호의 1승 제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과 남아공은 A조 3차전에서 만난다.
그럼에도 브로스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남아공은 살라흐가 이집트 국가대표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11년부터 이집트와 6번 만났다. 성적은 4승2무,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2019년 네이션스컵 16강에서도 당시 개최국이었던 이집트를 1-0으로 꺾었다. 특히 브로스 감독은 2017년 네이션스컵에서는 카메룬을 이끌고 결승에서 이집트를 울린 경험도 있다.
브로스 감독은 "이집트는 정말 강한 팀이다. 한 명의 선수에게 집중하지 하지 않고, 개인이 아닌 팀으로 이길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이집트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으려면 우리가 가진 퀄리티와 평소 뛰었던 선수들을 활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아공은 1차전에서 앙골라를 2-1로 제압했다. 이집트 역시 마르무시, 살라흐의 연속 골로 앙골라를 2-1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