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과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관리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맞춤형 안전 지원과 디지털 전환을 결합한 대국민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의료기관과 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관리 분야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대국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확대·개선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RI 폐기물 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 문제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관리, 산업안전, 위험성평가를 아우르는 '안전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현장 안전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또 GPS 기반의 방사성폐기물 운반경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반 과정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사용이 끝난 방폐물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대상으로 직거래장터 'RI-여기 있다'를 운영 중이다.
방폐물 운반 용기의 재활용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재활용 확대 노력으로 RI 폐기물 재활용 건수는 지난해 44건에서 올해 58건으로 증가했으며, 난치암 치료제 국산화에도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단은 이와 함께 QR코드 기반 '스마트 인수시스템'과 AI 분석 기술을 도입해 RI 폐기물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폐기물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분류 시간 단축으로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선량 감소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민 중심의 방폐물 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RI 폐기물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