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광주…교회·성당은 분주, 골목골목엔 축제 열기

교회와 성당은 예배와 미사 준비
남구 양림동에선 성탄 전야 축제

24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오거리 일원에서 크리스마스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한아름 기자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광주 곳곳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예배 준비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축제가 어우러지며 성탄 전야의 따뜻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광주 곳곳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성탄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교회와 성당은 예배와 미사를 준비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고, 도심에는 성탄 전야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구 양림동 일대에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렸다.

양림동 주민자치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성탄 당일인 25일까지 이틀 동안 양림오거리 일원에서 진행되며, 축하 공연과 거리 퍼레이드·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특히 성탄 전야인 24일 오후에는 축하 공연과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져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시민들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양림동 크리스마스 축제를 찾으며 성탄 전야의 정취를 만끽했다.

할머니와 함께 축제 현장을 찾은 김하라(9) 양은 "노래도 좋고 친구들이랑 사진도 찍어서 좋다"면서 "과자 선물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목포에서 양림동을 찾아온 20대 박현지 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산타 복장을 챙겨 입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행사를 준비한 주민자치회는 양림동만의 역사와 공동체 문화를 살린 겨울 대표 축제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김미숙 양림동 주민자치회장은 "축제를 진행한 지도 벌써 3년 차에 접어들어 이번에도 여러 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는 성탄절인 오는 25일에도 어린이 케이크 꾸미기 체험과 '양림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성탄 전야를 맞은 광주에서는 교회와 성당의 예배와 미사를 통해 사랑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도시 전역에 연말의 따뜻한 온기가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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